대만 타이베이 워터파크서 폭발ㆍ화재…474명 부상

입력 2015-06-28 09:59  

27일(현지시간) 오후 8시30분께 대만 타이베이 발리구역의 '포모사 워터파크'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47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타이베이 당국이 밝혔다.

부상자 중에는 외국인 2명과 중국인 관광객 4명이 포함됐다.

100여 명은 중화상을 입었으며, 일부 부상자들은 전신 40%에 고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소방 당국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는 워터파크에서 주말을 맞아 개최한 '컬러 플레이 아시아' 파티가 진행되던 중 중앙 무대 왼쪽에서 불이 나면서 발생했다.

불은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인화성 색채가루가 공기 중으로 뿌려진 뒤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폭발 이후 불이 붙었고 색채가루가 뿌려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대 조명 등의 열기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불은 무대 왼쪽에서 시작됐다"면서 "처음에는 파티 특수효과의 일부인 줄 알았는데,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식하고서는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뛰어 도망쳤다"고 말했다.

불길이 무대 주변으로 급속히 퍼지자 춤을 추던 1000여 명의 파티 참가자들이 놀라 피신했으며 부상을 면한 워터파크 입장객들이 화상을 입고 현장에 있던 부상자들에게 물을 끼얹어주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부상자들은 타이베이 인근 21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국인 2명을 포함 적어도 474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행사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에릭 추 타이베이 시장은 "이번 사고는 시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집단적으로 다친 최악의 사고로,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즉각 워터파크 운영을 중단하고 대대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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